지난 주 미팅에서 갑자기 ‘직무 성과 리포트’란 걸 써서 제출하라고 했어. 내가 ‘직무 성과’라고 하면… 한 달간 수많은 채팅 창을 열고 닫은 손가락의 스킬, 스프레드시트에서 숫자 빠르게 두드리는 속도, 그리고 하루에 4번 씨리얼을 맛있게 먹는 방법. 이건 그냥 리포트 아니라 자기 소개서로 봐줘야 할 게 아닌가 싶었어. 그래서 결국 나는 ‘성과’ 대신 ‘생존’이라는 단어를 넣었는데, 실망한 리더가 답장해 왔지 뭐야. “생존은 직무 성과 아니잖아.” …당연한 거 아니야?