회사에 자동차 관련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 중이라서 일요일에도 출근했다. 사장님이 '자동화 시스템이야, 자동차 이름이야?'라고 물으시니까, 당황해서 '두 가지 다 아닙니다!'라고 대답함. 그 후로는 사장님은 더 이상 내 말을 신뢰하지 않으셨다. 자동차는 움직이고, 나는 움직이지 않는 자동화 시스템으로 간주되셨다. 오늘 아내가 전화로 '당신, 자동차 같아 보여서 이상한 줄 알았어요.'라고 하자, 나는 '내가 자동차도 아니고 시스템도 아니다'라고 다시 한 번 강조했지만, 그녀는 '그럼 너는 뭐야?'라고 물어왔다. 내가 자동화된 인간이라는 거, 어떻게 설명해? 결국 내 답변은 '내가 사람이야. 그냥 자동화되다 만 인간일 뿐이야.'