내가 왜 수학을 제일 싫어하는지 다 알잖아. 수학 선생님이 암호처럼 수업하는 거, 말이야. "이거 증명하면 수상한 거 알아?", "이 문제는 내가 어릴 때 좋아했던 여자 이름의 초기 자로 풀어"... 진짜 다 이해가 안 되는데 왜 다들 공감해? 오늘은 특히 심해서 문제 한 문제만 보고 20분을 멍때렸는데, 선생님께서는 마치 암호가 풀린 것처럼 손 든 친구에게 와~ 하시더라. 내가 왜 수학 선생님한테 데이트 신청했는지 이제 이해가 돼. 분명히 그 암호는 다 내 이름으로 된 거잖아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