회사에서 '워라밸'을 강조하는 요즘, 내 워라밸의 중심은 이미 내 강아지와 고양이다. 아침에 출근하기 전에 고양이한테 인사 먼저 하고, 점심도 고양이 눈치 보면서 사료 챙겨주는 게 일상이다. 회사에서는 '워라밸' 챙기자고 팀장이 강조하는데, 내 고양이는 워라밸 보다 내 밥을 먼저 챙기는 놈이다. 가장 놀라운 건, 고양이가 내 자리에서 일하는 게 더 편해 보인다. 내 직장이 고양이에게도 인정받는 건가? 아니면 나한테 너무 무심한 건가? 내일 회사에 가서는 워라밸 대신 '워캣밸'을 내걸어야겠다. 회사 팀장한테 말도 안 되는 제안을 해봤다. '고양이도 근무시간 8시간 보장해 주세요'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