캠핑 장비 사려고 들어간 사이트, 로그인 없이도 장바구니에 넣는 건 가능했는데 결제하려면 로그인이 필요하길래 그냥 해봤다. 아이디는 "와우이건진짜좋아"로, 비밀번호는 "비어있는카누와물티슈"로... 그런데 로그인 되더라. 누군가의 아이디로... 나는 당황스럽게 로그아웃했고, 그 후로도 그 쇼핑몰을 들어가면 가끔 로그인이 자동으로 되더라. 누군가가 계속 내 아이디로 로그인 중. 오늘 캠핑 용품 쇼핑을 마치고 결제하려던 순간, 결제 화면에 '안녕하세요, 와우이건진짜좋아님'이라고 자동 로그인이 되었다. 그때 내 안에서 한 줄 소설이 완성되었다. 아마 내 남편이 될 사람이 그때 이미 내 캠핑 애정도를 보고 있었던 것 같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