금요일 밤, 나는 마침내 주말을 맞아 잠자리에 들었다. '오늘은 일찍 자서 주말을 만끽하자!'라고 스스로 다잡았다고. 그런데 월요일 아침, 잠에서 깨어난 나는 약간의 죄책감을 느꼈다. 왜냐하면 내 주말은 '게임, 소설, 휴지, 그리고 휴지통'에 모두 날아갔기 때문이다. 사실은 게임은 10초만 할 걸, 소설은 20장만 읽을 걸, 휴지는 1장만 뜯을 걸... 그런데 왜 내 뇌는 '지금은 시간이 충분하다'고 속였을까? 월요병은 이제 내 동반자다. 하지만 솔직히 말하자면, 내 주말은 코로나보다도 날 빠르게 감염시킨다.